
[BL] 또라이와 덜 또라이의 연애담
"좀 더 꼴리는 신음 소리는 낼 수 없어요? 짜증 나네."
"흐으윽! 미안해…! 아파… 아읏!"
"아. 혹시 뒤는 처음이신가?"
"아흐흣!"
"조교님. 지금 제가 질문했잖아요. 사람이 물었으면 대답을 해야 할 거 아니에요."
남자는 경주마의 고삐를 잡아당기듯, 사내의 천연 갈색 머리칼을 난폭하게 잡아당겼다. 고개가 뒤로 젖혀지며 자연스레 사내의 입이 벌어졌다. 벌어진 입에서 맑은 타액이 흘러내렸다. 그 모습을 본 남자는 더러운 것이라도 밟은 것 마냥 쯧, 하고 난폭하게 혀를 찼다. 머리칼을 쥔 남자의 우악스러운 손길 때문에 두피가 뜯어질 것만 같았지만, 제멋대로 체내를 헤집으며 끔찍한 고통을 주는 남자의 성기에 비하면 충분히 참을 만했다.
남자는 무심한 목소리로 대답, 이라고 말하며 사내의 머리칼을 쥔 손을 다시 한번 거세게 흔들었다. 사내는 남자가 선사한 공포에 본능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.
"처음! 처음이야!"
"그럼 XX 아프겠네요."