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[로맨스릴러] 죽음을 되돌리는 여자
나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.
누군가의 죽음을 보면 12시간 전으로 되돌아 갈 수 있다는 것.
2019년 7월 8일, 월요일. 23시 45분.
내 시간이 역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했다.
나를 좋아한다 말해준 동기, 최한결의 죽음 때문에.
“널 좋아해. 네가 남자친구가 있는 건 알지만, 말하고 싶었어.”
“한결아.”
“만약, 내가 아직도 너 좋아한다고 하면……, 뭐라고 답할래?”
더 이상 좋아하는 사람을 잃을 수 없는 주연은 몇 번이고 시간을 반복하지만, 이상하게도 그 사람의 죽음을 막을 수가 없다.
마치 누군가가 간절히 한결의 죽음을 바라는 것처럼.
그러던 중 주연은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한결의 비밀을 알게 된다.
“오랜만에 너를 만났을 때……, 그 때 너는 나한테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이었어. 그런데 지금 우리를 봐. 서로에게 중요한 사람이 됐잖아.”
“…….”
“세상에 전혀 상관 없는 사람은 없어. 그래서 내가 죽음을 막는 거야.”
과연 두 사람은 반복되는 월요일을 뚫고, 화요일을 맞이할 수 있을까?